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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 가는 길: 바른 성경연구
성경은 용서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 part 2 본문
시작하는 말
「성경은 용서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의 지난 첫번째 글에서는 "용서"라는 단어를 영어와 히브리어, 그리고 헬라어로 살펴보면서 결과적으로 성경에서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사용된 "용서"라는 단어가 일방적으로 하나님의 편에서 용서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동의해야 그 용서가 진짜로 이루어진다는 사실; 즉, 용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보았다.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온 인류를 향한 죄사함의 용서는 완성되었으며 영원하지만, 이미 태어날 때부터 두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은 매일 매 순간마다 자신의 이기심에 이끌려 마음 속에서라도 죄를 짓게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회개와 용서가 매일 반복되어야 하는 것이며,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따라가는 방법이라는 사실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이 모든 과정을 신학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표현하면, 바로 "매일의 칭의"이며, 이것이 바로 "성화"인 것이다.
그리고 성경말씀 히브리서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죄사함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현재 거치고 있는 이 성화의 과정을 위하여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지금 이 시간에도 하늘 지성소에서 대제사장으로써 중보의 사역을 감당하고 계신다고 기록한다.
-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3:1)
-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히8:1)
-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히9:11~12)
오늘은 「성경은 용서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의 두번째 글로써 "참된 용서는 과연 어떻게 사람의 마음 속에 나타나게 되는지"에 대하여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를 확인해 볼 것이다.
용서의 출발점
■ 누군가를 용서한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정말 잘못한 것이 없는게 분명한데도 나에게 잘못을 한 그 사람에게 오히려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할 수 있을까? 아니면, 먼저 용서한다고 그 사람에게 말할 수 있을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질문을 하셨다.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16:15)"
그러자, 제자들 중에서 가장 나서기를 좋아하는 베드로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7)"
이게 무슨 말인가?
베드로는 자신의 입으로 직접 예수님의 존재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고백을 했는데, 지금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스스로 알고 말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지금,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것이 베드로 스스로의 마음 속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게 하신 것; 즉, 하나님께서 베드로의 마음과 생각에 넣어주신 고백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또 하나의 가까운 예로 침례요한의 아버지인 제사장 사가랴에게 성령께서 임하셔서 그는 다음과 같은 예언을 한다.
[누가복음 1장 67절, 76~79절]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예언하여 가로되
(중략)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예비하여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을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취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또한, 초대교회의 예루살렘총회 의장이며, 예수님의 배다른 형제였던 야고보는 야고보서에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야고보서 1장 17절]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이쯤되면, 명확하게 알 수 있는 하나의 사실은 의로운 모든 생각과 행동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내가 나의 입으로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라고 말하는 것도 모두 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각이며 행동이라는 사실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삶 속에서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용서의 출발점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언제 남을 용서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가?
■ 나의 삶과 나의 신앙의 중심은 내가 아니고, 하나님이신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함.
그렇다면, 왜 이런 것일까? 하나님을 믿는 신앙 안에는 "나"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현재 60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지구를 무대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하나님과 사탄의 선과 악의 전쟁 속에서 "나"라는 인간; 즉, 모든 인간의 존재는 주인공이 절대 아니다.(반면에, 사탄은 지속적으로 인간 속의 이기심에 호소하여 “나 자신”을 더 사랑하라고 부추긴다.)
주인공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 모든 인간의 인생들은 전부 다 하나님께서 주인공이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랑의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싸움은 영적인 싸움이기 때문이다.
[에베소서 6장 12절]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리고 이 영적인 싸움에서 우리 인간의 존재와 역할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을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아가며 실천하는 노력을 매일매일 해나갈 뿐이다.(하지만, 사탄은 인간 중심의 예배, 인간의 이익을 위한 예배를 드리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한다.)
우리 인간에게 구원은 선물이다. 온 우주에 존재감이 하나도 없는 이런 죄지은 피조물에게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선물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가끔씩.. 아니, 아마도 매일마다 선과 악의 전쟁에서 우리 자신이 주인공인 것처럼 생활한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결정짓고, 내가 말하며, 내가 행동한다.
내 속의 자아가 살아서 꿈틀대며, 언제나 나를 높인다.
남보다 나를 더 높게, 더 좋게, 더 낫게 여기며, 언제나 남의 못한 것을 먼저 보고 먼저 말한다.
바로 이것이 이기심; 즉, 인간의 마음 속에 태어날 때부터 내제되어 있는 어쩔 수 없는 죄의 속성이며,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의 결과이다. 죄로 인하여 두 가지 마음(롬7:14~25)을 가지게 된 인간의 이기심은 절대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시의 제자 베드로를 통하여 오늘 우리에게 수없이 용서하라고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18장 21~22절]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게 이르노니 일곱번 뿐 아니라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할찌니라
그리고, 앞에서도 확인했지만, 성경은 절대 모든 의로운 것은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지,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용서도 마찬가지이다.
■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 인간은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가?
먼저, 우리는 아브라함이 자신의 조카 롯을 위하여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시키지 않도록 하나님께 부탁드린 내용을 통하여 위의 질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창세기 18장 22~26절, 32절]
그 사람들이 거기서 떠나 소돔으로 향하여 가고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더니
가까이 나아가 가로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려나이까
그 성중에 의인 오십이 있을찌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치 아니하시리이까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불가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균등히 하심도 불가하니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공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만일 소돔 성중에서 의인 오십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경을 용서하리라
(중략)
아브라함이 또 가로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말씀하리이다 거기서 십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십인을 인하여도 멸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이 10명만 존재한다면 그 의인들을 보고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지 않고, 용서하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사람 중에 존재하는 의인을 보시고 그 성을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좀 더 스케일을 좁혀보면,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롭게 여기신다고 기록한다.
[로마서 4장 3절]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바 되었느니라
위의 성경절을 통하여 알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의 용서는 "의(Righteousness)"가 존재하는 곳에 주어진다는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으면" 그것을 의롭게 보신다는 것이다.
■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나타내 보일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무엇을 보시고 그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인정하실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외모가 아닌 사람의 중심(삼상16:7); 즉, 마음을 보시는 분이신데 말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계속하여 기록한다.
[로마서 4장 6~8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자, 이제 하나씩 하나씩 진리가 드러나고 있다.
분명히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않으실 사람"에 대하여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라고 말한다.
■ 그렇다면, 태어나면서부터 죄를 가지고 태어난 우리 사람이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방법은 무엇인가?
사도 바울은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로마서 4장 23~25절]
저에게 의로 여기셨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성경이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않으실 사람"; 즉,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바로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춰진 사람인 것이다.
■ 위의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①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 이후로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으로 태어나며, 그 마음에 두 가지의 마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한다.
② 그러나, 사람에게 "의"가 있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시며, 용서하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인간에게는 의가 없다.
③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죄값을 치르게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의로 가까이 가면 용서받는 사람은 하나님의 율법아래 오셔서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율법의 공의와 하나님의 사랑을 증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께로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
④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춰진 사람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않으시는 사람이며, 바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인(Righteous man)"인 것이다.
■ 이제, 계속해서 성경이 제시하시는 진리를 따라가면서, 사람이 언제 자신에게 잘못한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지를 알아보자.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사람; 즉,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용서하신다.
그런데, 사람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죄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 즉, 사람의 마음 속에는 두 마음이 존재한다고 로마서 7장은 기록한다.
그리고, 그런 죄된 사람이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로 가까이 가면 자신의 더러움과 죄가 보이게 된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자신의 죄가 상대적으로 더욱 더 또렷하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참조: 롬7:7; 갈3:24)
그렇다면, 우리의 죄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은 어디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율법(십계명)의 공의(하나님사랑+이웃사랑)가 온전하게 증명된 곳이다. 그래서, 죄된 인간이 예수님의 십자가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자신의 죄가 예수님으로 인하여 온전해진 하나님의 율법 앞에서 더욱 더 뚜렷이 보인다.
그러나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이 온전하게 증명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십자가로 가면 우리의 죄가 예수님의 보혈로 인하여 탕감받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로 더 가까이 갈수록 우리는 예수님의 더욱 더 큰 은혜와 용서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의 신비이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로마서 5장 19~21절]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 이후로 지속해서 사람을 당신 곁으로 오라고 부르시며, 하나님 앞으로 가면 사람의 죄를 깨끗케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이사야 1장 18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찌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이사야 55장 7절]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모든 인간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죄가 낱낱이 드러나고, 또한 평등해진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모조리 드러난 자신의 죄 앞에서 사람은 자신의 무능함을 깨닫게 됨과 동시에 자신에게는 희망이 없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사랑이 있다.
[로마서 8장 1~4]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자기를 모두 부인하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서 성령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고 회개하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용서받음을 경험하게 되면, 예수님의 십자가로 더 가까이 나아감에 따라서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더욱 더 갈급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이런 믿음의 상태를 예수님께서는 팔복의 첫번째 네 가지 복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5장 3~6절]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팔복은 십계명의 해설로써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주신 개인적인 복으로써, 첫번째 네 개의 복은 십계명의 첫번째 부분인 "하나님을 사랑하라(첫번째 계명~넷째 계명)"를 성령의 도우심에 힘입어 실천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하신 것이다.
(*참고로 팔복의 두번째 네 개의 복은 앞의 네 개의 복(하나님을 사랑하면 나타나는 현상)을 경험하고 실천한 그리스도인이 이제 이웃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는지에 대한 복들이며, 예수님께서 십계명의 두번째 부분(다섯째 계명~열번째 계명)인 “이웃을 사랑하라”를 풀어 설명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매일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는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죄를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되며, 죄의 행위보다는 죄 자체의 추악함과 더러움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더욱 더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 거하기를 원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런 상태의 믿음을 가진 사람은 심령이 가난하게 되어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갈급하게 되며, 자신의 죄에 대하여 애통하게 되고, 남을 언제나 자기자신보다 더 낫게 여기게(빌2:3) 됨으로 어떤 일에도 예수님을 닮아 온유하게 되며, 결국에는 의에 주리고 목마르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믿는 믿음이 한 그리스도인에게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게 만드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드러난 하나님의 능력 뿐이며, 절대 사람이 할 수 없다. 이것은 창조의 영역이다.
그래서, 다윗은 아래와 같은 기도를 한 것이다.
[시편 51편 1~12절]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나로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 하사 주께서 꺾으신 뼈로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 사람은 자기가 정말 희망이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처절하게 깨닫고, 예수님의 용서하시는 사랑과 은혜를 진정으로 깊이 경험했을 때,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된다.
빌립보서 2장 3절에서 사도 바울은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 절부터 아래와 같이 기록한다.
[빌립보서 2장 5~12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즉, 남을 나보다 더 낫게, 더 좋게, 더 높게 여기는 마음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며, 이 마음은 오직 위로부터 성령하나님을 통하여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성령의 인치심의 마지막 증거로써 용서를 말하고 계신다.
[에베소서 4장 30~32절]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고린도후서 2장 10절]
너희가 무슨 일이든지 뉘게 용서하면 나도 그리하고 내가 만일 용서한 일이 있으면 용서한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 앞에서 한 것이니
[골로새서 3장 13절]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마태복음 6장 14~15절; 18장 18절]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마태복음 18장 35절]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9~13절]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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