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 마리아의 두 가지 핵심사건을 통해 확인하는 두 가지 믿음①: 간음하다 잡혀온 막달라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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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말

지난 성경인물연구에서는 「막달라 마리아」를 집중 조명하면서 사복음서에 기록된 막달라 마리아의 신원을 조회해 보았다.

 

그 결과, 성경과 가장 조화되는 막달라 마리아의 정체는 바로 일곱귀신 들린 여인이었으며, 향유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부은 여인이었고,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혀서 예수님께 끌려 온 여인이기도 했으며, 마지막으로 나사로와 마르다의 여동생인 마리아였다.

 

성경에 기록된 여성들 중에서 수많은 여인들이 어려움과 고난을 겪었지만, 그 중에서도 막달라 마리아는 인생의 온갖 쓴맛과 고난, 그리고 어려움과 우여곡절을 수없이 많이 겪은 여성이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의 인생의 큰 사건의 매 순간마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셨으며, 그녀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극적인 구원을 직접 체험했고, 그러한 경험의 결과로써 예수님을 죽기까지 따르기로 결심하여 마침내 말씀을 실천하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오늘은 막달라 마리아의 인생 중에서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큰 사건 두 가지중에서 첫 번째 사건을 살펴보면서, 그녀가 경험한 신앙과 믿음의 변화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진리를 말씀하고 있는지를 함께 묵상해 보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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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건: 간음하다 잡혀온 막달라 마리아

[요한복음 8장 1~11절]

예수는 감람산으로 가시다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저희를 가르치시더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저희가 이렇게 말함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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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건을 유일하게 기록한 사도 요한

이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의 이야기는 사복음서 중에서 유일하게 요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으며, 막달라 마리아에 관한 중요한 두 가지 사건을 모두 기록한 복음서 기자도 역시 사도 요한이 유일하다.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돌아가신 어린양으로써의 예수님의 임종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유일한 제자인 막내 제자 요한(*요한은 요한복음에서 언제나 자기 자신을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기록하고 있다)에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자신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맡기셨는데, 그 당시에 십자가 곁을 끝까지 지켰던 사람들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도 있었다.

 

[요한복음 19장 25~27절]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과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예수께서 그 모친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섰는 것을 보시고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그리고, 예수님을 목숨바쳐 따랐던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도 당연히 예수님의 어머니를 잘 돌보았을 것이며, 이에 따라, 자신의 집에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던 막내 제자 요한도 역시 이 막달라 마리아를 가까이서 유심히 살필 수 있는 기회가 상당히 많았을 것이다.

 

특히, 사도 요한이 자신의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기록한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마지막 수난 주간을 그 중심 배경으로 삼고, 예수님께서 베푸셨던 대표적인 일곱 가지의 기적을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그 마지막에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조명하고 있는데, 이러한 요한복음만의 특별한 구조와 내용은 다른 세 개의 복음서; 즉, 공관복음이라고 불리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과는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요한복음이 사복음서의 최종 마무리로써, 다른 세 개의 복음서의 대주제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합하여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요한복음의 주제와 내용 전개 속에서, 한 명의 여인이 겪은 다른 두 가지 이야기를 각각 다른 장(8장, 12장)에 모두 적었다는 사실은 사도 요한이 막달라 마리아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았다는 것과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통하여 경험하고 받은 은혜와 사랑, 그리고 용서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얼마나 유익하고 복된 진리의 경험인지를 분명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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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과 사건의 배경

본 사건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예수께 말하(요8:3,4)"는 것으로 시작한다.

 

① 사건의 등장 인물들

요한복음 8장 3절과 4절은 이 사건의 등장인물을 모두 나열하고 있는데, 아침에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계시던 예수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그리고 그들에 의하여 끌려온 한 여인이 그 주인공들이며, 그 밖에는 그날 아침에 성전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다른 사람들이 있다.

 

이 사건은 유대인의 절기 중에 하나인 초막절의 마지막 기간에 발생한 사건인데, 바로 전 장인 요한복음 7장에서는 이 사실을 알려준다.

 

[요한복음 7장 2절; 37절]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명절 끝날 곧 큰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② 대속죄일과 대속죄일 직후에 이어지는 초막절(유대의 마지막 절기)의 의미

● 일년 동안의 모든 속죄제사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성전에 전가됨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속죄의 표상으로써 주신 성소제도는 일년 내내 이루어졌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으로 가져온 어린양(예수님을 상징함)에게 안수하여 자신들의 죄를 전가시킨 후(인간의 죄가 그리스도께 전가되었다는 것을 상징함)에 그 양을 잡고 제사를 드리며(예수님의 대속을 의미함), 제사장들이 그 양의 피를 성전의 지성소를 가리웠던 휘장(예수님의 몸을 상징함)에 뿌림으로써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그리스도 예수님께 전가되었음을 상징하였다.

 

● 대속죄일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조사되고 씻겨짐 - 그리고, 일년에 단 한번 정해진 날인 대속죄일(유대력 7월 10일)에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씻겨지는 날로써, 대제사장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깨끗한 어린양을 잡아서 그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그곳에 있는 언약궤 위의 시은소에 뿌리며, 하루 종일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사함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리고, 백성들은 성전 밖에서 하루 종일 기도하며 자신의 마음을 살폈다. 그리고, 대속죄일의 모든 예식의 마무리로써, 일년 내내 백성들의 죄가 전가된 양의 피로 적셔진 지성소를 가리는 휘장을 떼서 깨끗하게 빨았다. 이 휘장은 바로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며, 실제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셨던 바로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당시 이스라엘 성전 안의 휘장을 찢으심으로써 예수님의 속죄사역을 표상했던 구약시대의 제사제도가 끝났음을 물리적으로 알리셨다(마27:51).

 

● 대속죄일 직후에 시작되는 초막절의 두 가지 영적인 의미 - 그리고, 이 대속죄일이 끝나면, 곧바로 이스라엘의 마지막 절기인 초막절이 시작되는데, 이 초막절은 바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늘나라에서 경험하게 될 축복과 기쁨을 상징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속죄일의 의식을 행한 직후에 속죄와 구원을 입은 것을 인식하고 기뻐하였다. 그와 같이, 이제 얼마 안있으면, 구원받은 성도들은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롬8:22) 죄의 저주의 속박에서 영원히 구원을 얻어서 약속하신 하늘 가나안에 함께 모일 것이다. 바로 그 때에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은 마침내 온전히 완성되고 인류의 죄는 영원히 도말될 것이다. 또한, 초막절에는 죄사함과 구원을 기념하는 의미 이외에 표상적인 의미도 있었다. 그것은 과거의 광야 생활을 기념할 뿐만 아니라 수확의 절기로서 땅의 열매의 수확을 경축하고, “추수하는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가라지를 모아 불태우고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기 위하여 추수꾼을 보내시는 최후의 수확의 날을 예표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에 그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시고 광야의 순례 생활 동안 친절히 돌보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회상하고 그분을 찬양하였다.

 

● 초막절의 행사들 -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 곧 추수절에 과수원과 토지의 소산에서 드리는 예물, 잎 붙은 나뭇가지를 가지고 임시로 만든 작은 집에서 보내는 일주일간의 야영을 했는데, 그 야영에는 사교적인 모임, 거룩한 기념식전,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론 외국인과 가난한 사람들에게까지 베풀어진 축제의 행사가 이어졌다. 또한, 이러한 행사와 축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의 마음은 “주의 은택으로 연사에 관 씌우시”(시65:11)고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게 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가득 차게 되었다.

 

● 초막절 축제 기간 동안의 또다른 특별한 예식 - 일주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에 날마다 제사장들은 노래를 부르며 레위인들의 합창단과 더불어 실로암으로 나아가 그 곳 샘에서 금그릇으로 물을 길었다. 예배하러 모인 군중들은 제사장들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사12:3)라는 환희의 곡조가 터지면서 샘에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자들은 모두 그 물을 마셨다. 그러면, 제사장들이 길은 물은 나팔 소리와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라는 엄숙한 찬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성전으로 운반되었다. 찬송의 소리가 고조되고 군중들이 악기와 장엄한 나팔 소리에 맞추어 의기양양하게 노래부르는 합창단과 연합하여 노래하는 동안에 그 물은 번제단 위에 부어졌다.

 

● 구약의 모든 제도의 완성이며 실체이신 예수님께서 초막절에 구약의 초막절의 "물 긷는 예식"의 표상에 관하여 말씀하심 -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의 마음을 당신께서 오셔서 주시려고 하는 축복에로 향하도록 하는 데 이 상징적인 의식을 사용하셨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님께서는 온 성전 마당에 다 들릴만한 큰 음성으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말씀하셨다. 사도 요한은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고 기록했다.(*참조-요한복음 7장 37~39절)

 

● 초막절의 또다른 예식 - 그리고, 매 칠년째의 초막절에는 모든 이스라엘이 모인 중에 모든 율법을 봉독해야 하였는데, 이것은 모세가 다음에 명한 바와 같았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계명들을 공중 집회에서 가르쳐야 하였고 나라의 통치자들은 그것을 매일의 연구과제로 삼아야 하였다. 이것은 매 칠년 마다 초막절에 율법책의 말씀을 회중 앞에서 낭독하게 하신 여호와의 직접적인 명령의 실천이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와 같은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들에게도 똑같이 명령하셨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 명령에 순종하여 모세의 기록들을 온 이스라엘과 방문객들에게 가르쳤다. 

 

[신명기 31장 10~13절]

매 칠년 끝에 곧 정기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지니 곧 백성의 남녀와 유치와 네 성 안에 우거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로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 거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로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여호수아 1장 8절]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8장 35절]

모세의 명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인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거하는 객들 앞에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

 

● 예수님께서는 이 초막절의 기간에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계셨으며, 이 사실은 곧 하나님께서 구원의 과정과 목적을 예식과 제도로 알려주신 것인 구약의 이스라엘의 절기들 및 제사제도를 모든 것의 실체가 되시며 완성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그대로 실천하신 것임을 알려주고 있음 - 그리고, 바로 이 초막절 기간에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계셨으며, 바로 이 때, 율법을 잘 알며 가르친다는 유대의 지도자들이 율법을 범한 한 여인을 예수님 앞에 끌고 온 것이다.

 

[요한복음 8장 1~2절]

예수는 감람산으로 가시다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저희를 가르치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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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구원의 기쁨을 나누어야 될 초막절에 일부러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간음한 여인을 잡아온 유대의 종교지도자들

[요한복음 8장 3~6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저희가 이렇게 말함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구약의 모든 표상들; 즉, 사건과 인물, 그리고 제도(성소,제사,성결예식,절기 등)의 실체이시며 완성이신 예수님께서 초막절의 율례와 법도에 따라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계실 때, 일단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갑자기 어떤 여인을 끌고 들어와서 일곱째 계명을 범하였다고 비난하면서 예수님 앞에 내쳤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을 가르치시는 것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사건의 이 부분에는 두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포인트가 있다.

 

● 첫째, 하나님의 율법을 제일 잘 알고, 또한 그 율법을 제일 잘 지키며, 또한,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친다고 우월해 마지않는 그 유대의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초막절의 모든 율례와 그 율례 속에 깃들어 있는 구원의 감사와 기쁨의 정신을 모두 무시한채로,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익; 즉, 예수님을 죽이려는 계획에만 몰두하여 그 이익을 성취하려는 이기심에 이끌려 하나님의 율법과 제도를 모두 온전하게 지키고 계셨던 예수님 앞에 함정을 가지고 찾아왔다.

 

● 둘째, 원래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간음을 이유로 돌로 쳐 죽이는 형벌을 집행할 때는 그 사건의 증인들이 먼저 돌을 던지도록 분명히 명시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율법을 존중한다는 그들의 자랑에도 불구하고 그 유대의 지도자들은 그 여인을 고소하기 위하여 데려옴으로써 그들이 존중한다고 주장하는 모세의 율법의 원칙을 무시하고 있었다. 사실, 그 여인을 고소할 권리는 그 여인의 남편(만약, 남편이 있다면)이나 그 범죄 때문에 직접 피해를 본 관련자들에게 있었으며, 함께 간음을 행한 상대 남성도 똑같은 처벌을 받아야 하였다. 그러나, 그 고소자들의 행동은 완전히 율법을 벗어난 행위였다. 그들은 오로지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려 죽일 생각만으로 가득 차서, 그 여인을 고소할 권리를 가진 사람이나, 함께 간음을 저지른 상대 남성은 데려올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 셋째, 그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그 간음한 여인을 예수님 앞으로 떠밀어 보낸 후 겉으로는 존경하는 척하면서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요8:5)”라고 물었다.그들의 꾸며낸 존경에는 예수님을 죽이기 위하여 교묘하게 짜놓은 음모가 가리워져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시던지간에 그분을 곤경에 빠뜨려서 결국에는 고소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이 기회를 이용하였다. 그들이 쳐놓은 덫은 다음과 같았다. 만약, 예수님께서 이 간음한 막달라 마리아를 정죄하지 않으신다면 그들은 예수님을 모세의 율법을 멸시한다는 이유로 비난할 것이었으며, 마땅히 죽어야 된다고 선언한다면 그들은 로마인들만이 가진 사형의 권리를 예수님께서 횡령하려 한다고 로마인에게 고소할 것이었다. 그들은 소위 하나님의 율법의 수호자들이라고 공언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릴 함정을 만들기 위하여 일부러 이 여성; 즉, 막달라 마리아를 간음하도록 간계를 꾸몄던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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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해결책

[요한복음 8장 6~9절]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예수님께서는 이 유대의 지도자들이 어떠한 목적에서 이런 문제를 당신에게 가져오게 되었는지 잘 알고 계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앞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읽으시고 그들의 품성과 생애의 어떠함을 아셨다. 

 

이제, 하나님의 율법의 창시자이시며, 율법이 드러내고 있는 하나님의 품성의 원래 주인이신 분께서 율법을 겉으로만 지킨다고 공언하는 그들 앞에서 몸을 굽혀 시선을 땅에 고정시키시고 흙에다 글씨를 쓰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이 위선자들의 시선이 예수님의 행동을 따라 땅바닥으로 쏠렸을 때 그들의 안색은 변하였다. 그들 앞에 써져 있는 것은 그들 자신들의 생애의 숨은 죄의 비밀들이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셔서 이런 모든 상황을 꾸민 유대의 지도자들을 바라보시면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다시 몸을 굽혀 땅에 계속 기록하셨다.

 

그리고, 이 장면은 바로 모든 사람이 마지막 날에 하나님과 그분의 율법 앞에서 벌거벗은 듯이 서게 될 최후의 심판의 장면과 동일하다.

 

모든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늘에 정확하게 기록되고 있으며, 하나님의 율법 앞에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에 대하여 변명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율법은 오직 죄인을 정죄하기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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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당신의 품성의 사본인 율법(도덕법: 십계명)을 우리에게 주신 이유 

[요한복음 8장 10~11절]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도 제거하지 않으셨으며 또한 로마의 권위도 침해하지 않으셨다. 고발자들의 계획은 좌절되었다. 이제 거룩함을 가장하던 그들의 거짓된 믿음과 신앙은 율법의 창시자이시며 무한히 순결하신 창조주 예수님 앞에서 정죄를 받고 서 있었다.

 

이 위선자들은 그들의 생애의 숨은 죄악이 백성들 앞에 공개될까봐 두려워 떨면서 머리를 숙이고 눈을 땅에 떨어뜨린채 한 사람 한 사람 그들의 희생자인 막달라 마리아와 그들 모두를 동정의 눈빛으로 바라보시는 예수님을 남겨두고 슬금슬금 도망쳐 버렸다.

 

마침내,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셔서 막달라 마리아를 보고 말씀하셨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그가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율법의 순기능이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구약때부터 그분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신다.

 

[이사야 1장 18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찌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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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이 기록하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율법의 진짜 목적

성경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율법의 목적은 분명히 아래와 같다.

 

① 하나님의 율법의 목적은 우리의 죄를 낱낱이 드러내어,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에 맞설 수 없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의지하면 오직 그분의 십자가의 대속의 보혈로써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② 그리고, 오직 그렇게 될 때에만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기도와 말씀으로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우리의 삶 속에 깊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③ 또한 결론적으로, '우리가 예수님의 은혜로 진정으로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깊이 개입하셔서 우리 안에 새 마음을 창조하시도록 자기를 포기하는 것은 결국 예수님을 닮은 품성의 변화; 즉, 성령의 열매가 되어 우리의 삶 속에서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의 율법은 사람을 멸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기록한다.

 

[갈라디아서 3장 24절]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 3장 17~21절]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하려 하심이라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간음한 여인의 사건의 모든 장면은 바로 모든 사람이 마지막 날에 하나님과 그분의 율법 앞에서 벌거벗은 듯이 서게 될 최후의 심판의 장면과 동일하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율법을 지킨다고 우월해 하면서도 실제로는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율법의 기초이자 시여자이신 예수님께 율법을 범한 또다른 한 여인을 잡아왔다. 오히려, 그들은 모세의 율법의 기준을 내세우며 그 여인을 돌로 치고자 손에 돌을 들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외적인 기준으로만 삼고 있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보여지는 행위로 그들의 의로움을 드러내기를 원했다. 그들은 그렇게 함으로 백성들의 신임과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들은 경건의 모양은 가지고 있었지만, 참된 경건함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사랑하는 후배 목회자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를 쓰고 있는데, 이 말씀은 지금 이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바로 우리; 그리고 나 자신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말씀이다.

 

[디모데후서 3장 1~5절]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To be Continued...